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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코카콜라 클리어"를 마셔봤습니다!

푸드&드링크 쇼핑 시크릿도쿄

복숭아 향이 나는 피치-코카콜라에 이어, 이번엔 투명한 "코카콜라 클리어"까지? 코카콜라까지? 기간한정이자 세계최초로 발매된 투명한 코카콜라를 마셔봤습니다. 과연 그 맛은?

코카콜라 피치에 이은 신작!

코카콜라 피치에 이은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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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 살면서 느낀 점은, 일본에는 기간 한정 상품이 참 많다는 것입니다. 젤리나 아이스크림부터, 스마트폰, 시계까지... 어떻게 보면 일본 시장의 마케팅 전략이자 특징이라고 할 수 있지요. 올해 초에, 코카콜라 '복숭아' 맛을 처음 맛보면서 기간한정 상품에 더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코카콜라 복숭아 맛은, 분홍색의 예쁜 용기에 담겨있는 일반 콜라에 복숭아 향을 첨가한 음료였지요. 은은한 복숭아 향과, 콜라의 청량감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콜라였습니다. 이제 시중에서는 더이상 판매하지 않아, 다시맛 보고 싶은 그런 음료였지요.

코카콜라 클리어의 등장

2018년 6월 초, 피치 코카콜라에 이어 "코카콜라 클리어"가 새로 등장했습니다. 발매 전부터, "세계최초", "투명한 콜라", "기간 한정", "일본 한정"이라는 키워드를 내걸며, 일본 전역에서 광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위의 동영상은, 배우 아야세 하루카 씨의 코카콜라 클리어 광고입니다. 마치, 코카콜라 클리어는 기존의 콜라보다 산뜻하고, 시원하고, 깔끔하고 가벼운 상품이라는 것을 어필하는 듯 하네요. 무더운 여름에 마시면 딱 맞는다는 이미지도 줍니다.

어젯밤, 편의점에서 사야 할 물건이 있어서, 세븐일레븐에 갔습니다. 그런데, 코카콜라 클리어를 이미 판매하고 있었어요. 원래 탄산음료를 잘 안 마시지만, 투명한 콜라를 보니 꼭 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기간 한정이라니, 언제 없어질지 모르잖아요? ㅎㅎ... 가격은 한 병에 151엔입니다. 용량은 500ml입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1500원-1600원 정도 하겠네요. 일반 콜라보다는 약간 비쌉니다.

생수같은 너의 모습

생수같은 너의 모습

코카콜라 클리어를 사고 난 직후, 편의점 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코카콜라 라벨을 없애면, 누가 봐도 딱 생수병이라고 생각하겠네요. 사실, 저는 코카콜라 클리어 광고를 처음 봤을 때, 광고에서만 물처럼 투명한 콜라를 연출하고 실제 상품은 약간 탁하거나, 완벽하게 투명한 색이 아닌, 약간 노란 빛을 띄는 콜라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구매를 해보니, 생수의 투명도와 일치했습니다.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이제 남은 일은 이, 투명한 코카콜라의 맛을 보는 거겠지요?

레몬맛 코카콜라 클리어

레몬맛 코카콜라 클리어

코카콜라 클리어는 산뜻하고, 청량감 넘치는 이미지에 걸맞게 0칼로리를 자랑한답니다. 그리고, 상큼한 레몬 향이 첨가되어 있다고 하네요. 코카콜라 클리어 라벨의 뒷모습을 확인하니, 진짜 0칼로리에, 레몬 과즙이 들어있으며, 일본 국내에서 제조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0칼로리 콜라인 기존의 코카콜라 제로와는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요? 자, 이제 진짜 맛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프라이트의 숨겨진 형제

스프라이트의 숨겨진 형제

저는 코카콜라 클리어를 한 모금 마시고 난 후 바로 떠오른 음료가 "스프라이트"였습니다. 네, 우리가 아는 그 레몬 맛 사이다요. 이번에 출시된 코카콜라 클리어는 스프라이트의 숨겨진 형제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맛이 비슷했습니다. 특히, 뚜껑을 따고 올라오는 향이 스프라이트와 같았습니다. 살짝 밀려오는 배신감을 뒤로하고, 좀 더 자세히 맛을 묘사하자면, 탄산의 양은 스프라이트의 80퍼센트정도, 톡 쏘는 레몬 향이 특징인 스프라이트에 비해서 레몬향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았습니다. 은은하게 배어든 레몬 향이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확실히 스프라이트와 비교했을 때, 더 달콤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코카콜라 제로에서 맛볼 수 있는 인공감미료의 맛이 생각보다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코카콜라의 캬라멜 향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처음 맛을 봤을 때는 약간 실망하실 수 있지만, 계속 마시다 보니 나름 마실만 했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스프라이트보다 더 달고, 레몬 향은 덜한 콜라를 가장한 사이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케팅의 승리

마케팅의 승리

스마트폰 손전등을 이용해서 코카콜라 클리어를 찍어봤습니다. 영롱하니 이쁘더군요. 맛은 의외로 독특한 점이 없지만, "투명한 콜라"라는 독특한 아이디어는, 코카콜라의 성공적인 마케팅을 반영하는 듯합니다. 생각의 전환으로 영리한 마케팅 전략을 세운 코카콜라,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현재 일본에 계신 분, 곧 일본으로 여행 가실 분은 코카콜라 클리어를 꼭 드셔보세요. 일본 여행 선물용으로도 참 좋을 것 같네요. 세븐일레븐, 로손, 패밀리마트와 같은 편의점 그리고 슈퍼마켓에서 쉽게 살 수 있습니다.

코카콜라 클리어 맛평가는 순전히 에디터의 개인적인 의견이니, 여러분께서 직접 맛보신 클리어 콜라는 어떤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