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Her이 현실로?? Softbank의 로봇 "페퍼" 1분만에 매진
고객과 대화 나누는 감정인식 로봇 페퍼(Pepper)
영화 스타워즈를 보셨나요? 최근에 다음 스타워즈 에피소드 7이 개봉되 그에 따라 여러가지 스타워즈 상품들이 불티 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에서 특히 BB-8이라는 스마트폰으로 조정이 가능 로봇(?)이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일본에서도 작년부터 로봇이 절찬리에 팔리고 있습니다. 고객과 대화 나누는 감정인식 로봇 페퍼(Pepper)!
세계최초의 감성로봇으로써 소프트뱅크에서 생산판매를 하고 있는 중 입니다. 처음 공개된 것은 2014년 겨울이었으며 도쿄 시부야 매장에 한해서만 공개 되었습니다.
그러나 2015년 6월부터 첫 대중판매가 시작되었고 판매개시 1분 만에 초기물량 1,000대가 전량 매진되어버릴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페퍼는 키 1m21㎝, 몸무게 29㎏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크기입니다. 판매 가격은 19만8000엔약 178만원). 3년간 매월 기본료와 보험료가 별도로 부과됩니다. 일반적인 서민들이 부담하기에는 꽤 큰 돈이 들지만 여전히 없어서 못 파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페퍼에는 다른 로봇들과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페퍼는 단순히 프로그램으로 입력되어진 것만을 행동하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화하는 상대방의 표정, 말 등을 분석해서 (AI를 통해서) 그에 맞춰서 대화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덕분에 고객들은 단순한 로봇이 아니라 정말 사람과 대화를 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네요. 이러한 기술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페퍼에 내재되어 있는 기술이 IBM의 인공지능 기술 '왓슨'이라는 AI(인공지능)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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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her의 한 장면
2014년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기도 한 Her이라는 영화를 아시나요? 주인공이 AI인 사만다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이상 영화 속의 내용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실제로 페퍼가 판매되게 됨으로써 실재로 AI탑재된 로봇을 일반 가정에서도 가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소프트뱅크에서는 따로 기업용으로도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노인복지나 도우미를 위한 용도로 주로 사용되어 지고 있답니다. 로봇기술에 있어서 세계적 선진국인 일본이기에 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면에서 보면 일본, 특히 도쿄는 미래의 도시를 엿볼 수 있는 곳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굳이 18만엔을 내고 페퍼를 사지 않아도 도쿄 내에 있는 소프트뱅크 매장에 가서 페퍼를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페퍼(Pepper)의 가능성과 한계
페퍼의 경우 아직 초도물량이 1,000대 밖에 안되는 등 아직 대중화되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시장 잠재성은 큽니다. 특히,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내 로봇 시장 규모가 2015년 1조5000억엔에서 2035년에는 10조엔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답니다. 그에 따라 소프트뱅크(Softbank)의 손정의 회장도 매월 1,000대의 생산량을 갖추는 것이 다음 번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한게 생길 듯한데요? 과연 페퍼의 사용료는 얼마인가? 앱을 다운로드하고 기능을 늘리기 위해선 별도의 기본 요금을 매달 내야 한다고 합니다. 3년 계약으로 월 1만4800엔(약 13만원)으로써 무선으로 인터넷에 연결되는 ‘WiFi 환경’이 이용 조건입니다. 수리 지원을 받기 위한 보험료는 월 9800엔(약 8만8000원)이고 소프트뱅크는 이르면 2016년쯤에 해외 판매도 시작한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대중화 되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들 옆에, 혹은 집 안에서 페퍼(Pepper)와 같은 로봇들을 볼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미래를 조금이라도 더 일찍 맛보고 싶으시다면 한 번 도쿄에 방문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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