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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터가 선정한 10대 일본 맥주 2편

| 비어 가든 , 맥주

일본은 지방마다 소규모 양조장에서 한정적으로 제조 판매하는 지역 맥주가 있다. 그 지역의 맥주라는 뜻으로 지비루(地ビール)라 지칭한다. 규모가 작다 보니 소량으로 출시하며 특정 지역에서만 판매할 수 있어 희소성이 크다. 양조장마다 지역 고유의 개성과 특색이 담겨있어 다양한 맥주가 존재한다. 도수, 향, 맛이 천차만별이라 맥주 선택 폭도 한국 맥주 시장에 비해 넓다. 본인의 개성을 표현하고 드러나길 좋아하는 일본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4. 킨샤치

샤치호코(鯱, しゃちほこ)는 몸은 물고기이고, 머리는 호랑이, 꼬리는 항상 하늘을 향하고 있고, 배와 등에는 날카로운 돌기가 나와 있는 상상 속의 동물로 나고야의 대명사 중 하나이다. 킨샤치는 금으로 만든 샤치호코를 의미한다. 나고야의 상징인 킨샤치를 브랜드로 삼은 지역 맥주 '킨샤치'는 회사 로고에도 킨샤치를 그려 넣어 소비자로 하여금 호기심을 유발한다.

킨샤치 맥주(金しゃちビール)의 주요 시장은 나고야 일대로 맥주 양조에 현지 전통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양조장에서 제조되는 맥주로 일본식 된장 "미소"를 넣은 아카 미소 라거(赤味噌ラガー)와 핫쵸 미소 라거(八丁味噌ラガー)와 같은 이색 맥주로 유명하다. 미소 맥주는 닭 날개를 요리한 타바사키와 나고야 지역 음식과도 궁합이 좋다.

5. 에치고

에치고 맥주(エチゴビール)는 자가제(自家制) 맥주를 파는 선술집으로 시작한 일본 최초의 지비루(地ビール)이다. 맥주 양조를 한 지 어느덧 20년이 넘은 믿고 마셔도 되는 맥주 브랜드이다. 에치고는 양질의 수제 맥주를 제공하며, 풍미가 좋은 맥주를 일본 전역에 판매하고 있다. 일본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맥주 팬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니가타현에서만 수급이 가능한 독특한 맛의 고시히카리 쌀을 사용한 최상급 스페셜티 맥주로, 황금빛 색을 띠고 있으며 프리미엄 쌀에서 오는 아삭아삭한 풍미와 깔끔한 목 넘김을 즐길 수 있다. 에치고 양조장이 이용한 전출법(煮出法)으로 맥주의 맛을 결정짓는 쌀과 홉의 풍미를 극대화했다. 독일 남부 전통방식의 바이젠, 도수를 낮추고 쓴맛을 최소화한 대중적인 에일 맥주 따위가 있다.

*고시히카리: 일본 쌀 중 농사가 잘된 도정 직후의 햅쌀을 쌀에서 윤기가 난다는 의미로 고시히카리라 일컫는다.
*전출법: 식품 용어로 재료를 달이는 것을 말한다.

6. 나가하마 로망

일본의 10대 지역 맥주 중 하나인 나가하마 로망(長濱浪漫ビール)은 시가현 나가하마 시의 작은 양조장에서 만들어진다. 양조장을 방문하면 주조과정을 눈앞에서 볼 수 있고, 그 자리에서 만든 IPA, 에일, 스타우트, 바이젠과 필스너 5종류를 즐길 수 있다. 맥아, 홉, 이스트를 이용해 가열처리 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발효되게 한 자연파 향토 맥주라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페일 에일(Pale Ale)은 통상적인 에일 맥주로 붉은색과 같이 진한 색과 꽃향기와 같은 풍부한 향이 돋보인다. 알코올 도수와 홉의 사용량을 높인 인디아 페일 에일(IPA)도 있다. 스타우트(Stout)는 보리를 탈 정도로 오래 볶아 발효시키는 아일랜드산 에일 맥주로 특유의 짙고 그윽한 맛이 일품이다. 바이젠(Weizen)은 밀 맥아를 50% 이상 사용해서, 밀에 의한 산미와 바이트 효모의 과일 향기가 산뜻하게 난다. 담황색으로 부드러운 산미가 느껴지는 맥주라 여성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는 맥주라고 한다. 필스너(Pilsner)는 체코에서 탄생한 밝고 투명한 색의 맥주로 다른 라거에 비해서 홉의 쓴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