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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 츄하이 편

| 츄하이 , 노래방

일본에서 살다 왔다면 일본 주류 문화가 상당히 발달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데 그 차이가 다양한 술의 종류와 항목에서 온다고 본다. 같은 술을 마셔도 탄산수, 과즙, 얼음, 물 등과 섞고 보는 일본 술 문화에서는 수십 가지의 메뉴가 존재한다. 이렇듯 소주 역시 일본에서는 다른 술과 섞어서 마시며 계절별로 출시되는 제품이 조금씩 다르다. 한국에서는 차갑게 마시는 게 일반적이라면, 일본에서는 희석한 소주에 탄산수와 레몬 또는 탄산수와 과즙을 첨가해 달콤한 맛의 소주를 즐겨 마신다.

츄하이란?

츄하이(チュ-ハイ)는 '소츄하이보루(焼酎ハイボール)' 합성어의 줄임말을 일컫는데 소주에 약간의 과즙과 탄산을 넣은 알코올 함량 3%~8%의 일본식 칵테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국내에 가장 잘 알려진 츄하이 캔 제품으로 '호로요이'가 있다. 하이볼보다 다양한 맛을 첨가해서 포도, 레몬, 매실, 복숭아, 딸기, 자몽, 라임 등 수많은 종류가 출시되고 있으며 이 역시 '산토리'에서 나온 제품이다.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으로는 '아사히'에서 선보인 '디어핑크'라는 츄하이의 일종이 있다. 위스키도 소주도 아닌 보드카를 베이스로 사용해 복숭아, 망고, 샹디스파클 등 쉽게 즐길 수 있는 혼합 칵테일도 있다.

과일 향이 감도는 츄하이

사와는 이자카야에서 제공하는 츄하이의 일종으로 과일 향의 츄하이라 생각하면 된다. 츄하이와 같은 방법으로 희석한 소주에 과즙과 탄산수를 섞어서 제조한다. 이자카야에서 많이들 마시는 대표적인 츄하이로는 레몬 츄하이가 있다. 레몬 츄하이는 '레몬 사와'라고 더 많이 불린다. 소주를 레몬 과즙과 탄산수에 희석한 주류 음료로 레몬의 상쾌한 향과 새콤달콤한 산미가 특징이다. 술에 들어갈 레몬을 짜주는 가게도 있지만,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반으로 자른 레몬을 손님에게 제공해서 직접 짜게 하는 가게도 있다. 레몬 사와, 자몽 사와, 파인애플 사와, 라무네 사와, 키위 사와, 우메보시(梅干し/매실 장아찌) 사와 등 이자카야에서 다양한 맛의 사와를 즐길 수 있다.

개운한 맛의 오차하이

일본에서만 마실 수 있는 깔끔한 맛의 오차하이는 소주를 차로 희석한 주류 음료로 탄산이 들어가 있지 않다. 소주에 희석할 수 있는 차 종류는 녹차하이, 우롱하이, 홍차하이, 보리차하이, 자스민하이 등 다양하다.

그래서 단맛 대신 깔끔하고 차 특유의 개운한 맛이어서 일본 요리와도 잘 맞는다. 게다가, 설탕이 첨가된 탄산음료가 들어가지 않아 열량도 낮다. 다이어트 중인 분들도 열량 걱정을 덜 하면서 마실 수 있어서 담백한 소주를 마시고 싶은 분께 추천한다.

탄산음료를 섞은 츄하이

탄산음료를 섞은 콜라 하이(コークハイ), 칼피스 사와(カルピスサワー) 등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칼피스 사와는 칼피스 원액, 소주와 탄산수를 섞은 달곰한 츄하이이다. 칼피스는 유산음료로 원액을 물로 희석해 원하는 농도로 하여 마신다.

그외에는 국내에 잘 알려진 츄하이 '호로요이'가 보다 도수가 다소 있는 스트롱 제로가 있다. 스트롱 제로는 알코올 도수가 8%이며, 싼값으로 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