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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가이드: 갤러리 2편

예술

도쿄에서 롯폰기와 오모테산도를 빼고 예술을 논할 수 없다. 롯폰기역에서 도보 10분 이내에 '아트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유명 미술관 3곳이 집결되어 있어 바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오모테산도역 근처에도 일본의 고대 문물, 회화, 칠공예, 판화 등 일본의 고대부터 근현대 미술사에 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미술관이 있다. 각자의 미술 취향에 맞춰 미술관 투어를 할 수 있도록 가볼 만한 미술관 7곳을 엄선하여 색다른 여행을 경험하길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21_21 DESIGN SIGHT

21_21 DESIGN SIGHT

https://goo.gl/images/tnd9WC

21_21 DESIGN SIGHT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이나 일상적인 일들에 눈을 돌려 디자인의 시점에서 제안하고 발신해 나가는 장(場)으로 디자이너, 엔지니어, 장인 그리고 대중을 포함하여 디자인에 관한 흥미와 관심을 촉진하고자 설립되었다. 그래서 이곳의 전시는 "일상" 이라는 주제와 연관된 전시회를 개최한다. 방문객이 디자인의 재미에 느끼고, 신선하고 놀라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토크나 워크숍 등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디자인의 관점에서 일상에 무뎌진 감각을 깨우는 전시회를 많이 개최한다. "무게와 길이"를 주제로 한 전시에서 일본어 글자를 활용한 전시가 굉장히 기억에 남는다. '重い'는 무겁다는 의미의 일본어이다. 이 글자의 무게를 히라가나로 풀어서 재보면 '軽い' 가볍다는 단어보다 더 무겁다는 사실!
일본인, 일본에 거주하는 사람에게 일본어는 일상에서 매일 보는 글자일 뿐인데, "무게와 길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디자인의 관점에서 재해석했다는 게 참신했다. 주얼리 세공 및 디자인 전공자로서 영감은 우리의 삶에서 열린 시각으로 다가서면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점을 일깨워준 전시였다. 디자인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다른 관점에서 일상을 바라보고 싶다면 21_21 DESIGN SIGHT 꼭 가보길 바란다. 반복되는 일상에 영감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오시는 길
주소: 도쿄도 미나토구 아카자카 9-7-6
전철 이용 시 오에도선 롯폰기역 8번 출구에서 직접 연결, 치요다선 노기자카역 3번 출구 도보 3분, 히비야선 롯폰기역 4a 출구 도보 10분

개관시간: 10:00~19:00 (마지막 입장 18:30)
휴관일: 매주 화요일, 연말연시
입장료: 일반 1100엔, 대학생 800엔, 고등학생 500엔, 중학생 이하 무료
문의: +81-3-3475-2121

네즈 미술관

네즈 미술관

https://goo.gl/images/M3T4iJ

네즈 미술관(根津美術館)은 토부철도의 사장을 지낸 사업가, 초대 네즈 카이치로(1860~1940)가 수집한 일본, 동양의 고대 미술 소장품을 보존 및 전시하고자 설립된 미술관이다. 회화, 서적, 조각, 도자, 칠공예 등의 국보 7점, 중요문화재 87점을 포함한 약 7,400점의 폭넓은 소장품을 전시 주제에 맞춰 선보인다.

매년 4월~5월, 제비붓꽃이 피는 시기에만 개최하는 일본 국보 "제비붓꽃 병풍"을 그린 오가타 고린(尾形光琳)의 특별 전시회가 개최되는 곳이다. 도예가로 활발히 활동한 그의 동생인 오가타 겐잔의 작품까지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주소: 〒107-0062 도쿄도 미나토구 미나미아오야마 6-5-1
전철이용 시 긴자선, 한조몬선, 치요다선
A5출구(계단) 도보 8분,
B4출구(계단, 엘리베이터 이용가능) 도보 10분,
B3출구(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이용가능) 도보 10분
개관시간: 10:00~17:00(입장 마감 16:30)
휴관일: 매주 월요일
입장료: 성인 1300엔, 학생 1000엔
문의: +81-3-3400-2536

오카모토 타로 기념관

오카모토 타로 기념관

https://goo.gl/images/NWGYTB

"예술은 폭발이다."라는 명언을 남긴 일본의 대표적인 아방가르드 화가 오카모토 타로.
1911년에 태어난 오카모토 타로는 18살이 되던 해에 일본에서 먼 동쪽에 있는 프랑스 파리로 넘어가 미술의 중심인 파리에서 유학한다. 공부하려고 파리로 모인 일본 예술가와의 만남과 피카소의 작품은 그의 삶에 큰 영감을 주었다. 프랑스 추상-창조 모임에 33살이란 최연소 나이에 들어가 연작을 선보인 바가 있으나 점차 순수 추상파에서 멀어지며 모임을 탈퇴한다. 이후에 전위적인 예술을 지향하며 초현실주의 작가들과 교류하고 활동하며, 당시 프랑스의 아방가르드 예술 운동에 근현대 미술의 선각자로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일본에 귀국해서 판화, 조각, 거대 조형물을 작업하며 오사카 만국박람회에서 "태양의 탑"이란 유명한 작품을 선보이며 일본의 근현대 미술사의 거장으로 이름을 올린다.

오카모토 타로 기념관은 약 50년 동안 그가 생활하며 작품활동을 한 아틀리에를 일반인에게 개방한 미술관이다. 그의 기발한 예술 이념이 담겨 예술을 만지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묘한 조각품을 만지고 정원에서 아이들이 뛰어놀아도 되는 자유로운 예술 터로 모든 작품의 사진 촬영도 허가하고 있다. 오카모토의 숨결과 작품관을 엿볼 수 있는 아틀리에에서 조금은 특별한 예술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

오시는 길
주소: 〒107-0062 도쿄도 미나토구 미나미아오야마 6-1-19
전철이용 시 오에도선 롯폰기역 8번 출구, 치요다선 노기자카역 3번 출구, 히바야선 롯폰기역 지하로 연결
개관시간: 10:00~18:00(입장 마감 17:30)
휴관일: 매주 화요일(연말연시 12월 28일~1월 4일 휴관)
입장료: 성인 620엔, 초등학생 310엔
문의:+81-3-3406-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