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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키: 단순하면서도 시크한 진주 주얼리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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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출신으로 뉴욕에서 자란 미즈키는 바로크 진주의 불완전한 형태의 매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세련된 '스테이트먼트 주얼리'를 만드는 주얼리 디자이너이다. '못난이 진주'라고 불리는 바로크 진주는 원형이 아닌 자유자재의 형태로 자연에서 바로 채취한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매력적인 보석이다. 진주층의 굴절로 보이는 신비로운 무지갯빛을 '오리엔트'라고 하는데 바로 이 오리엔트가 표면이 매끄러운 동그란 구형의 진주보다 굴곡이 있는 바로크 진주에서 더 잘 보이기 때문에 우아한 분위기 연출에 탁월하다. 그런 바로크 진주의 특징을 살려, 단순하면서도 힘 있는 여성스러운 디자인을 제안하는 미즈키 주얼리를 소개한다.

미즈키 골츠는 도쿄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성장했다. 도쿄와 뉴욕, 두 도시의 문화적인 배경을 컬렉션의 자양분으로 삼아 그녀만의 파인 주얼리를 디자인한다. 뉴욕 SVA(School of Visual Arts)에서 조각을 전공한 후 취미로 와이어로 진주를 감싼 주얼리를 만들었다. 착용하고 있던 목걸이가 우연히 바이어의 눈에 띄어, 패션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1996년 아티스트 앨런 골츠와 함께 미즈키 컬렉션을 선보이기로 한다.

디자인은 현대적인 감성이 느껴지지만, 뉴욕과 도쿄, 두 도시가 주는 차가움과는 거리가 멀다. 삐뚤어져 더 아름다운 바로크 진주의 구조적인 모습은 매력적인 영감의 원천이 되기 충분하다. 미즈키는 바다에서 바로 채취한 듯한 울퉁불퉁한 진주의 모습과는 정반대인 부드럽고 따뜻한 골드나 캐주얼한 가죽 줄과 매치해서 '무심한듯 시크한' 디자인을 제안한다.

섬세한 실루엣부터 과감한 디자인까지 특별한 유니크함을 제안하는 그녀의 주얼리는 모두 정교한 작업과정을 거친다. 미즈키만의 차별화된 컨셉과 우아함은 단순한 액세서리를 넘어 각자의 개성이 더해진 감성 패션 생활을 추구한다. 다만 '무심한 듯 시크한' 룩을 표방하기 때문에 지나친 부자연스러움은 지양하고 있다. 여성의 내면과 외면의 아름다움을 강조하지만, 꾸미지 않아도 세련된 진정한 멋을 창조해내는 것이 미즈키만의 강점이다.

뉴욕의 주얼리 이야기를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스테이트먼트 주얼리(Statement Jewelry)'이다. 스테이트먼트란, 어떤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는 의상이나 주얼리를 착용함으로써 착용자의 가치관, 생활방식 등을 표현하는 것을 뜻한다.

그녀가 추구하는 '스테이트먼트 주얼리'는 구조적이고 유기적인 형태, 각각 다른 광택과 색을 지니고 있는 바로크 진주 그 자체에서 나오는 독특함과 이국적인 분위기로 개성을 극대화하면서 매일 착용해도 지루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스토리와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그녀의 주얼리는 볼드하면서 시크한 감성을 결합시켜, 여성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투영한다. 인류가 수천 년간 착용해온 영롱한 진주의 매력을 색다른 맥락으로 전개하며 여성의 자신감과 스타일 지수를 높여주는 미즈키 주얼리의 또 다른 행보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