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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천연 진주, 콩크 펄

주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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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되지 않은 자연 상태로 현재 천연 진주 시장에 형성되어 있는 유일한 천연 진주는 콩크 펄(Conch Pearls)뿐이라 봐도 무방하다. 콩크 펄은 따뜻한 아열대 기후의 바다인 카리브 해, 서인도제도에서 서식하는 콩크 조개 모패에서 탄생하는 천연 진주로 50,000개 중 단 3~4개만 진주를 형성하고 주얼리에 쓰이는 보석용 콩크 펄은 30만 개 중 1개가 나올 확률을 갖고 있어 희소성이 높은 보석에 속한다. 오벌 형태가 많으며 백색~핑크빛을 띠는 콩크 진주는 화염을 형상화한 불꽃 모양(Flame Pattern)이 확실하게 보이는 것이 고가이다. 일반적으로 진주 층을 형성해야만 "진주"라 정의하지만 콩크 펄은 진주층을 형성하지 않지만, 진주의 범위에 속하는 유일한 진주로 표면은 도자기에서 볼 수 있는 뛰어난 광택을 갖고 있다. 구조상 충격이나 열에 약한 편이라 취급 시 주의해야 한다.

콩크 펄의 역사를 살펴보면 영국 빅토리아 왕조시대(1837년~1901년)에 왕실이나 상류층 귀족들이 콩크 펄의 심미적인 요소와 희소성을 높이 사 주얼리에 애용되었다고 한다. 이 당시 카르티에, 해리 윈스턴, 미키모토 등 고가 주얼리 브랜드에서 콩크 펄이 들어간 주얼리를 선보이며 대중에게 존재를 드러냈다.

현재 무분별한 남획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해 멸종 위기에 처한 콩크 펄은 워싱턴 조약으로 콩크 조개 채취는 금지된 상태지만, 천연에서 채취할 수 있는 진주라는 점과 아름다운 광택과 희소성으로 미래에 럭셔리 주얼리 시장에서 더욱 사랑받게 될 가능성이 큰 진주임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