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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에 몰아쳐서 보기 좋은 드라마 3편

| 티비 , 럭셔리타운

로맨틱 코미디가 한국 드라마의 단골 소재라면 일본 드라마는 수사물, 법정코미디, SF, 추리, 형사물, 호러물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폭넓은 장르의 드라마로 시청자에게 볼거리와 재미 두 가지를 선사한다. 다만, 일본어로 들으면 괜찮지만, 한국어로 번역하면 오글거리는 대사가 있는 게 흠이라면 흠! 그렇지만, 일드로 회화를 배우고자 한다면 로맨스 드라마만큼 좋은 게 없다. 일본어는 성별에 따라 쓰는 어휘가 달라서 같은 말이라도 남자와 여자가 다른 어휘를 선택한다. 드라마는 현실을 반영하기 때문에 사랑에 빠진 남녀 주인공을 보면서 습득하는 게 가장 자연스러운 일본어 회화를 접하는 방법이란 걸 기억하라!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

- 방송 횟수 : 10회
- 방송 채널 : 일본 NTV
- 방영 일자 : 2016.10.05 ~ 2016.12.07
- 출연자 : 이시하라 사토미, 스다 마사키, 혼다 츠바사 외

가장 닮고 싶은 일본 여자 연예인 1위를 차지한 이사하라 사토미 주연의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는 패션 잡지의 편집자를 꿈꾸며 출판사에 입사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수수한 교열부에 배속된 주인공 '코노 에츠코'가 다양한 문제들을 통해 수수하고 존재감 없던 교열부가 그녀를 통해 활기차게 바뀌는 주인공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출판사 '교열'이란 특이하면서도 생소한 직업을 드라마 소재로 삼아 전체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직업이 없다는 교훈을 준다.

드라마의 주 무대가 패션 잡지사라 매회 화려하게 멋을 낸 이사하라 사토미의 패션도 주목할 만하다. 화려한 잡지 세계를 상상하고 온 '에츠코'는 칙칙한 분위기의 교열부에서 튀는 존재로 와이드 밴츠부터 드레스까지 그녀가 입고 나온 옷은 완판이 됐다고 한다. 패션 및 미용에 관심이 많다면 화제가 된 일본 패션을 접하기 좋은 드라마이다.

5시부터 9시까지 나를 사랑한 스님

- 방송 횟수 : 10회
- 방송 채널 : 후지TV
- 방영 일자 : 2015.10.12 ~ 2015.12.14
- 출연자 : 이시하라 사토미, 야마시타 토모히사 외

2015년 12월에 종영한 "5시부터 9시까지 나를 사랑한 스님"은 방영 전부터 일본 톱스타 배우 이시하라 사토미와 야마시타 토모히사의 출현으로 화제였다. 인생 최대 인기 절정기를 달리는 영어 회화 강사 '사쿠라바 준코'와 꽃미남 스님 '호시카와 타카네'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이다. 오모테산도에 있는 영어 회화 교실 ELA에서 일하는 영어 강사 '준코'는 어린 시절부터 외국 생활을 꿈꿔왔던 터라 ELA 뉴욕 본사에서 근무를 목표로 하던 중 고학력, 고소득의 엘리트 코스를 밟는 꽃미남 스님 '타카네'와 다른 남자들로부터 대시를 받는다. 준코에게 반한 스님은 적극 구애하며 그녀의 마음을 얻고자 하는데 과연 둘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한자와 나오키(半沢直樹)

- 방송 횟수 : 10회
- 방송 채널 : TBS
- 방영 일자 : 2013.07.07 ~ 2013.09.22
- 출연자 : 사카이 마사토, 우에토 아야, 오이카와 미츠히로, 카가와 테루유키 외

2013년 7월 7일부터 9월 22일까지 방영한 사카이 마사토, 우에토 아야 주연의 '한자와 나오키'는 이케이도 준의 기업 엔터테인먼트 소설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를 원작으로 각색한 드라마이다. 유능한 은행원 '한자와 나오키'를 중심으로 제1부: 오사카 편과 제2부: 도쿄 편으로 나뉘어 방영했다. 드라마의 주된 배경인 '도쿄중앙은행'은 미쯔비씨도쿄UFJ 은행(三菱東京UFJ銀行)의 합병과정과 일본의 버블경제붕괴 이후를 배경으로 주인공 '한자와 나오키'가 도쿄중앙은행에 입사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사 공장을 운영하던 나오키의 아버지는 대출을 거부한 산업 중앙은행 탓에 제때에 빚을 갚지 못해 자살하고 만다. 그 광경을 어린 나오키가 목격하고 대출을 거부한 오오자와 상무에게 복수하고자 도쿄중앙은행에 입사한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최종 목표를 숨긴 채, 한 번의 실수로 좌천되는 치열한 은행에서 엘리트로 승승장구하는 나오키가 아버지의 원수를 어떻게 갚는지 볼 수 있는 통쾌한 드라마이다. 일본 사회를 현실적으로 반영한 드라마라 사회 분위기, 사내문화와 더불어 회사에서 사용하는 존경어 및 겸양어를 접하기 좋다.

명대사 한 마디: 당하면 갚아준다.

"당하면 당한 만큼 갚아준다. 배로 갚아준다." "열 배로 갚아준다. 백배로 갚아준다." 한자와 나오키가 자주 하는 대사로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부정을 저지른 자에게 하는 말로 직장 상사라도 그 대상이 된다면 명대사를 읊어주는 나오키를 보며 대리만족할 수 있는 통쾌한 명대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