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눈에 띄지 않은 채로 인간의 물건을 조금씩 빌려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살아가는 소인 족과 그들의 비밀을 지켜주려는 인간 소년 사이에 아름다운 메시지가 담긴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자그마한 인형 크기의 소인 족 소녀 '아리에티'네 가족은 얼마 남지 않은 소인 족이라 인간에게 정체가 발각되는 순간, 살던 곳을 버리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야만 한다고 늘 생각하기에 존재가 들키는 걸 두려워한다. 아리에티는 엄마에게 줄 생일 선물로 인간에게 들키지 않은 채 월계수 잎을 따오는 모험을 즐기는데 그러던 어느 날, 몸이 좋지 않아 요양차 내려 온 인간 소년 '쇼우'에게 존재를 들키고 만다. 소인의 비밀을 지켜주려는 쇼우는 살아갈 희망이 크게 없었지만 살고자 몸부림치는 아리에티를 보며 크게 감동하고 강한 생명의 힘을 느끼게 된다. 인간에게 존재를 들켜버린 아리에티네 가족은 보금자리를 떠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