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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춰버린 채 폐쇄된 일본의 놀이동산 4

| 테마파크

흔히들 인구밀도가 높아 혼잡하고 바쁘게 변화하는 도쿄를 생각하시죠? 물론, 많은 사람이 붐비는 장소도 있지만 사람 한 명 찾기 힘든 으슥한 침울한 장소도 도심 속에 같이 있답니다.
일본 사람들 사이에서 '폐허(廃墟 하이쿄)'라 불리는 쓸쓸한 놀이동산 네 군데에 얽힌 사연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타카카노누마 그린랜드

타카카나누마 그린랜드는 1970년대 중반에 개장한 놀이동산으로 굉장히 빨리 폐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10년 가깝게 방치된 채 버려져 있던 놀이동산을 1986년에 재개장을 하려는 다방면의 시도가 있었으나 모든 노력이 안타깝게도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마지막 개장 이후 사람이 방문하지 않는 이곳의 거대한 롤러코스터는 완전히 녹이 슬어 나무와 이끼로 뒤덮여있습니다.
여전히 아무도 찾지 않는 으슥한 놀이동산이 되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도 희미해져 가는 타카카나누마 그린랜드.

2. 나라 드림랜드

1961년 건설된 나라 드림랜드는 디즈니랜드의 복사판이라 불릴 정도로 정글 크루즈, 모노레일 등 흡사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두 곳의 지도를 비교해보시면, 건축 구조가 굉장히 유사하다는 걸 알아채실 겁니다.
1983년 도쿄 디즈니랜드가 마침내 개장한 뒤, 디즈니랜드가 일본의 공식적인 놀이공원으로 주목받으면서 나라 드림랜드는 서서히 관광객의 수요가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2001년 오사카 부근에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개장하며 그 여파로 2006년에 들어서자 금방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나라 드림랜드는 손대지 않은 상태로 아직도 남아있지만 비공식적인 방문객들이 놀이공원의 사진을 찍고 체험하고자 구경을 온다고 합니다.

3. 걸리버 왕국

걸리버 왕국은 기이하고 흥미로운 문명을 찾아 세계 여행을 하는 영국 선원의 이야기를 담은 "걸리버 여행기"를 기반으로 테마 놀이공원이었다. 여러분도 주인공 걸리버가 소인 때문에 땅에 묶인 이 책의 가장 유명한 장면이 생각나죠?

불행하게도, 현실 속 걸리버 왕국은 여러 문제를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었고 게다가 주변 환경까지 안 좋았습니다.
악명높은 일본의 '자살 숲'과 1995년 일본에 테러 공격을 실행한 실례가 있는 옴 진리교(일본의 사이비 종교이자 테러리스트 범죄 집단)의 본거지인 카미쿠이시키라는 마을 바로 근처에 위치했습니다. 두말할 것도 없이 이 지역은 큰 관광지가 아니었겠죠? 아마 사람들이 이 주변을 피해 다녔을지도 모릅니다. 그 이유 때문이었을까요? 1998년에 개장한 걸리버 왕국은얼마 가지 않아 2001년에 폐장을 했습니다.

4. 쿄가 패밀리랜드

쿄가 패밀리랜드는 90년대 중반에 폐장한 작은 규모의 독자적인 놀이동산이었습니다.
철거되기 전까지 다양한 건물과 놀이기구, 레스토랑이 있었지만 거의 20년 동안 폐허가 된 뒤로는 바람이 불 때 마다 관람차에 부딪혀 무서운 소리를 내서 아무도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폐허가 된 쿄가 패밀리 랜드를 촬영한 동영상이라고 합니다.
인적이 없는 홀로 버려진 외딴섬같은 쿄고 패밀리 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