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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도시'에만 있는 고구마를 활용한 먹거리

| 당일치기 여행

카와고에는 "Little Edo(小江戸)" 로 알려진 도쿄의 오래된 옛 이름이다. 거리를 따라 걸어가면 전통 상점이 있고 '일본의 소리 풍경 100선'에 선정된 토키노카네 (Bell tower)가 시간을 알려준다. 에도 시대로 돌아가 여행을 하는 기분으로 도쿄에서는 볼 수 없던 전통적이고 진정한 일본을 체험할 수 있다.

관광지로 알려지지 않아 더욱 매력적인 곳, 도쿄에서 부담 없이 당일치기로 갈 수 있는 카와고에는 도쿄의 부도심인 이케부쿠로에서 30분, 신주쿠에서 1시간이면 갈 수 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카와고에 특산품인 고구마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에도 시대의 역사 있는 거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고구마 카이세키(정찬) 요리

카와고에의 유명 먹거리는 '고구마 요리'이다. 과거 전쟁 중에는 먹을 것이 없던 시절이라 식사 대용으로 생산된 고구마를 구워 서민들의 간식으로 먹었다. 요즘에는 수확량이 줄어들었지만, 일본 전국의 고구마가 이곳에 집중되어 여전히 '고구마 도시' 카와고에가 빠질 수 없다. (고구마 수확 시기인 9월 중순~11월 초에 방문한다면 고구마 농장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과거와 달리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조리방법이 개발되어 요즘에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고구마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일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고구마 카이세키요리(고급 정찬 요리)를 비롯하여 고구마 메밀, 고구마 우동, 디저트 등 고구마 본연의 맛을 잘 살린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사이야 야마와(陶舗やまわ)
가격: 1900엔
주소: 〒350-0063 사이타카현 카와고에시 사이와이쵸 7-1
문의: 049-222-0989
영업시간: 10:00~18:00

커스타드 고구마 푸딩 "카와고에 푸린"

카와고에 푸린은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커스터드 푸딩 전문점이다. 옛 거리의 향수에 젖어 상점가와 가옥을 따라가면 2018년 7월 11일에 카와고에시에 개점한 카와고에 푸린 가게가 보인다. 매장 인기 제품은 카와고에 특산품으로 알려진 고구마로 만든 카와고에 푸딩이다.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한 후로 벌써 10,000개가 넘게 판매되었다. 커스타드 푸딩은 고구마를 이용해 만들었으며, 맨 밑에는 작게 썬 고구마가 들어있다. 이 푸딩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관심을 받으며 카와고에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카와고에 푸린(川越プリン)
가격: 420엔
주소: 〒350-0063 사이타마현 카와고에시 사이와이쵸 1-13
문의: 049-277-5762
영업시간: 11:00~18:00 (~10월 31일) / 10:00~17:00 (11월 1일~)

달콤한 고구마 아이스크림

스이센테이에서는 일반적인 소프트아이스크림이 아닌 고구마 맛의 이색적인 소프트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 모든 아이스크림은 이 지역의 농부들이 재배한 재료로 매장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다. 맛은 소프트 아이스크림 치고는 그렇게 달지 않다. 아이스크림은 총 3가지가 있는데, 카와고에 고구마로만 만든 고구마 맛, 보랏빛이 먹음직스러운 자색 고구마 맛과 두 가지를 반씩 혼합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스이센테이(翠扇亭)
가격: 350엔
주소: 〒350-0062 사이타마현 카와고에시 모토마치 2-1-3
문의: 049-226-3355 
영업시간: 1F 10:30~18:00/ 2F 11:00~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화요일(정기휴무일이 공휴일이면 익일 휴무로 대체)

고구마를 원료로 만든 코에도 맥주

코에도 맥주는 1970년대 사이타마 현 카와고에에 설립되었다. European Beer Star Award, Monde Selection Grand에서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공예 맥주로 인정받은 코에도 맥주는 이 지역의 특산품인 '고구마'를 원료로 만든 맥주이다. 일본의 색을 담은 코에도 맥주 는 Marihana (毬花), Ruri (瑠璃), Shiro (白), Kyara (伽羅), Shikkoku (漆黒), Beniaka (紅赤)로 총 6종류로 나뉜다. 특이한 점은 각각의 맥주마다 세계 맥주 대회에서 금, 은, 동메달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마리하나(毬花)는 일본어로 '홉 꽃'을 나타내는데 홉은 다년생 덩굴식물의 꽃으로 보리, 물, 효모와 함께 맥주의 필수 재료로 쓰인다. 쉽게 말해 맥주라는 요리의 양념 역할을 한다. 여러 종류의 홉을 섞어 그 맥주만의 독특한 맛을 만들어낸다.

루리(瑠璃)는 일본어로 청아한 하늘의 색을 표현하는 말로 맑고 투명한 맛을 나타내는 프리미엄 필젠 맥주이다.
완벽한 금빛 맥주에 대조되는 부드러운 하얀 거품이 어떤 요리와도 궁합이 좋아 잘 어우러져 마시기 쉽다. 맥주 맛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정교한 루리 맥주 맛을 알아챌 것이다.

시로(白)는 시로(白)는 바로 알아차릴 수 있는 밝은 색채, 부드러운 듯 뽀얀 빛이 감도는 거품이 눈에 띄는 무여과, 비열처리 맥주다. 밀에서 달콤한 아로마를 채취하고자 특별히 선택한 효모균이 풍부한 과일 맛이 강하면서도 입안 가득 퍼지는 신선한 맥주 향과 맛이 일품이다.

카라(伽羅)는 적색을 띠는 진한 황금빛 갈색을 의미하는 일본어로 아로마 계 홉 꽃으로 청포도와 매콤한 감귤의 맛을 지니고 있다. 홉의 신선하고 깨끗한 맛이 입천장에 퍼져 독특한 맛을 낸다.

시코쿠(漆黒)는 가장 높은 온도에서 건조시킨 검은 맥아를 사용하는 검은색의 다크 라거 맥주다. 흑맥주의 주된 원료로 쓰이는 블랙 몰트와 초콜릿 몰트의 가볍고 부드러운 맛이 느껴진다. 특유의 커피 향과 초콜릿 향이 맥주를 부드럽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베니아카(紅赤)는 도쿄에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사이타마 현의 잘 알려진 대표 농작물인 자색 고구마를 원료로 만들어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고구마를 원료로 한 수제 맥주로 코에도 맥주 가운데 가장 긴 숙성단계를 거쳐 높은 알코올 함량과 깊이감 있는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기타: 대중적인 복날 요리 "장어"

이 지역에서 장어 요리가 정착된 것은 에도 시대부터이다. 당시 돼지고기 등 육류를 먹는 것이 금지되어, 주위에 바다도 없었던 탓에 이루마카와(入間川)와 아라카와(荒川) 등 다수의 강가에서 잡은 장어를 통해 단백질을 보충했다고 한다. 장어가 대중적인 요리로 자리 잡힌 재미있는 계기가 있다. 에도 시대 학자 “히라가겐나이(平賀源内)”가 지인의 장어집 매상을 올리기 위해 “삼복더위에는 장어”라고 가게 앞에 써 붙인 것이 인기를 끌어 현재까지 일본의 복날 대표 음식은 '장어 요리'다.

현지인 추천 장어 전문점은 "우나기 이치노야"인데 1832년 창업한 180년이 넘는 전통과 맛을 자랑하는 곳이다. 가격은 2,000엔~3,000엔 사이로 저렴하진 않지만 부드럽고 쫄깃한 장어의 맛과 소스가 맛있는 집이다.

우나기 이치노야 카와고에 본점(うなぎ いちのや 川越本店)
주소: 〒350-0056 사이타마현 카와고에시 마츠에쵸 1-18-10
문의: 049-222-0354
영업시간: 11:00~21:00 (주문 마감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