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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 끝에서 퍼지는 청아한 음색, 후링

| 현지인 꿀팁

일본 드라마나 영화 속, 처마 끝에 달려 딸랑딸랑 들려오는 맑고 청아한 풍경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죠?
한국도 무척 덥지만, 일본의 여름은 풍량이 적어 더욱 고온다습한 기후라 느껴진다. 그래서 일본 전통문화 중 하나로 여름에 주로 처마 끝, 창문 앞에 매달아 바람이 부는 걸 느끼기 위해 후링을 걸기도 한다.
시원한 바람이 불면 아름답고 청아한 음색으로 무더위를 날려줄 풍경.
일본식 후링(풍경)을 제작할 수 있는 곳이 일본에 있다고 한다. 나만의 오리지널 풍경 만들기 같이 체험해 볼까요?

시노하라후린 본관 제작소

일본 연예인뿐만 아니라 한국의 유명 연예인도 직접 체험할 정도로 잘 알려진 시노하라후린 본관 제작소이다. 성수기(7월~9월 상순)는 체험이 불가능하며 체험을 희망할 경우에는 사전 예약이 필수이다.

<제작 체험 내용>
1. 체험 희망 날짜와 시간
2. 체험 내용
그림만 그릴지 아니면 유리 부는 것부터 할 것인지 (1,200円/ 1,700円)
3. 대표자의 이름과 연락처, 인원

주소: 도쿄도 에도가와구 미나미 하코카키쵸 4-22-5
(일요일/ 일본 공휴일에는 휴무)
문의: +81-3-3670-2512
가는길: 토에이 신주쿠선으로 신주쿠에서 탈 경우 40분정도가 소요되며 미즈에 역에서 하차
급행을 탈 경우 미즈에 역에서 정차하지 않으니 주의!

후~ 세게 불어서 구슬 만들기

숙련된 장인이 긴 유리 스틱을 섭씨 1,300도가 넘는 뜨거운 불가마에 넣어 끝을 녹인 후에 반대편에서 힘차게 불어서 작은 원형의 구슬을 만든다. 최소한 3년 이상의 훈련을 한 장인이 아름다운 원을 만들도록 도와주니 모양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괜찮다. 유리가 투명한색으로 돌아오면 다시 한 번 가마에 넣었다가 꺼내 첫 번째와 같이 세게 공기를 넣어 불어준다. 두 번째 구슬은 첫 번째보다 크기가 커야 하므로 빠르고 세게 부는 것이 좋다.

호리병 형태의 모양이 완성되면 참가자에게 번호를 알려줄 것이다. 유리구슬의 완전히 식으면 구슬 내부를 색칠하기 위해 참가자에게 돌려주므로 번호를 기억해 둘 것!
앞서 말한 호리병 형태의 구슬을 반으로 잘라 참가자에게 건네주므로 날카로운 끝 부분을 장인들이 사포로 다듬어주므로 풍경(후링) 디자인만 생각하면 된다.

풍경에 넣을 그림 채색하기

4~6명이 앉을 수 있는 책상 위에 어떤 색을 배합해야 원하는 색이 나오는지 안내를 해준 종이가 있다. 그 종이를 참고하여 제공된 신문지 위에 포스터물감을 덜어서 색을 배합하면 된다. 색을 섞을 때 붓에 물을 약간 적셔서 배합시키는 편이 좋으며 물을 너무 많이 넣을 때 색이 묽어져서 유리 내면에 색칠할 때 색이 번질 수 있기 때문에 물의 비율은 적은 편이 좋다. 그렇다고 물을 아주 적게 사용할 경우 붓이 갈라지게 되니 물의 양을 잘 조절하여 신문지 위에서 연습하고 유리 내부에 채색하길 바란다.

그림은 표면이 아닌 유리의 안쪽 면에 그리면 된다. 만약 실수로 색이 번져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물을 묻히면 포스터물감이 지워지므로 얼마든지 원하는 디자인으로 수정할 수 있다. 팁을 주자면 섬세한 디자인을 할 때는 끝이 뾰족한 붓을 선택하는 게 수월하게 채색을 할 수 있다. 개성이 담긴 자신만의 풍경을 완성하고 상자 안에 담아 1층으로 가지고 가면 풍경에 줄을 달아준다. 참가자가 정성스럽게 만든 풍경이 깨지지 않게 종이 상자에 담아 포장을 해준다. 올여름 시원한 바람 소리에 맞춰 들려오는 청아한 풍경이 이로써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