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옛 거리를 걸어보는 가을 여행
게이샤 거리 "히가시차야가이"
카나자와에는 히가시, 니시, 가즈에마치, 세곳에 차야가이가 보존돼 있다. 히가시차야가이는 그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봉건시대의 모습이 남아 있으며, 고색창연한 차야 (게이샤 기방)의 아름다운 격자거리 풍경을 볼 수 있다. 저녁무렵에는 등불이 켜진 건물에서 새어나오는 샤미센과 북소리를 들으며 거리를 구경할 수도 있다. 마치 교토의 ‘기온(祇園)’ 과 같은 운치가 감돌며, 현재도 찻집으로써 전통 예능을 선보이는 가게도 있어, 피리와 북 그리고 샤미센의 음색이 들린다. 이시카와 현의 특산인 전통 공예품 등의 기념품을 사기에도 좋고, 맛있는 화과자점이나 음식점도 많다. 저녁 무렵에는 등불이 켜진 건물에서 새어나오는 샤미센과 북소리를 들으며 거리를 구경하기에 좋은 곳이다.
칠기 수공예 기법, 마키에
가가 영주들에 의해 장려된 가나자와 칠기는 중세로부터 이어진 마키에 기술을 이어받은 우아한 귀족풍의 문화와 무사 문화의 힘이 독특하게 조화를 이뤄 발전하였다. 가가 영지 작업장의 장인 대가 및 제자들과 성읍민을 통하여 에도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 기술이 전해지고 있다. 카나자와 칠기는 대량생산이 아니라 예술적인 수공예품으로 가구, 다기가 모두 하나씩 생산되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 3 대 화과자 명산지의 하나
카나자와에서는 에도시대부터 다도문화가 발전되어 오면서 다종다양한 와가시가 발달되어 오늘날에는 교토(京都), 마쓰에(松江)와 더불어 일본 3 대 화과자 명산지의 하나이다.
일본의 과자와 떡을 통칭하여 '와가시(和菓子 わがし)'라 부르며 우리나라에서는 한자 표기대로 '화과자' 부른다. 화과자(和菓子 わがし)의 특징은 일본의 화려함을 품은 듯 색과 모양이 화려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화과자는 첫맛은 눈으로 즐기고, 끝 맛은 혀로 즐긴다는 말이 있는데 대부분 화과자는 손으로 정교하게 만든다. 또한, 단맛이 강해 말차(抹茶 가루 녹차)와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화과자는 수분함량에 따라 히가시 (干菓子, 건과자), 40% 이상인 화과자를 나마가시 (生菓子, 생과자)라고 부르며, 그 중간을 한나마가시 (半生菓子, 반생과자)로 나뉜다. 시내의 와가시 장인이 지도하는 나마가시 체험도 있어 일본 전통 문화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여러분의 여행 추억을 자신만의 특별한 와가시에 담아 간직해보는건 어떤가요?
카나자와 박으로 만든 금박 젓가락
‘카나자와 박(箔)’ 이라고 들어본 적이 있나요?
일본 전통 공예품으로 지정될 정도로 굉장히 유명한 '카나자와 박'은 금에 소량의 은과 구리를 섞은 후, 압연기로 얇게 펴고, 또 특수한 종이에 끼운 후, 여러 차례 기계로 두드림으로써 최종적으로 만분의 2mm 정도까지 늘린 얇은 금박이다.
얇은 금박 위에 원하는 디자인을 넣고 젓가락 위에 살포시 얹은 후 고정을 시키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젓가락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