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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즐기는 교토(京都)

| 당일치기 여행 , 쿄토

연간 5,500만 명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관광 도시인 교토(京都)는 천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일본의 수도로서 정치, 문화, 예술의 중심지였다. 그 세월 동안 축적되어 온 수많은 문화재가 곳곳에 남아 있으며 일본 전통 꽃꽂이(いけばな 이케바나), 다도, 서예, 장인 기술 등의 고유문화가 지금까지 잘 계승되고 있다.

금으로 칠한 법당인 킨카쿠지, '물이 맑은 절'이라는 뜻의 기요미즈테라, 교토의 예스러운 모습이 그대로 담긴 기온거리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17개나 등재될 정도로 풍부한 역사적 문화재를 간직한 도시이다.

교토(京都) 당일치기 여행 추천 코스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를 하루 동안 보는 건 시간 관계상 무리라, 교토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명소를 중심으로 한 여행 루트이다. 교토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예스러운 분위기와 아름다운 경치를 느껴보길 바란다.

9:00~10:00 킨카쿠지(金閣寺)

'로쿠온지(鹿苑寺)'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비공식적인 명칭 킨카쿠지(金閣寺)라 불리는 이 절은 무로마치 막부의 3대 쇼군 아시카가 요시미쓰(足利義満)가 극락정토를 이 세상에 표현하고자 1397년에 만든 별장을 절로 조성한 것이다. 바닥을 제외하고 전체 정자는 순수한 금박으로 덮여 있는데 사리전(舍利殿)에는 20톤의 금괴, 20만 장의 금박, 1.5톤의 옻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금각사(金閣寺)'라 불릴만한 절이죠?

교토역에서 교토시 버스 101・205번을 타고 킨카쿠지미치(金閣寺道) 버스정류장 하차
주소: 교토부 교토시 기타쿠 킨카쿠지초 1
시간: 9:00~17:00
요금: 어른 400엔, 초중생 300엔
문의: +81-75-461-0013

10:30~10:45 도게츠교(渡月橋)

가츠라가와(桂川) 강에 놓인 긴 목조 다리는 달이 건너는 다리라는 뜻을 가진 '도게츠교(渡月橋)'아라시야마(嵐山)의 상징이다. 벚꽃이 필 무렵에 가면 강가 주변이 분홍빛으로 물들어 보기만 해도 마음이 정화되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가을철에는 알록달록한 단풍 여행을 즐기기에도 좋다. 시원한 바람과 탁 트힌 산과 바다가 주는 풍경을 즐겨보길 바란다.

도게츠교를 건널 때에 절대 뒤를 돌아봐서는 안 된다는 '다리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 다 건너기도 전에 뒤를 돌아보면 다리 건너의 사원에서 기원한 건강, 지혜 등이 뒤를 돌아보는 순간 다 사라진다는 믿거나 말거나 하는 이야기가 있다.

가는 길: 킨카쿠지미치(金閣寺道)에서 교토시 버스 59번을 타고 료안지마에(竜安寺前) 또는 오무로닌나지(御室仁和寺) 버스정류장 하차, 게이후쿠전철(라덴)로 갈아타고 아라시야마(嵐山)역 하차

10:45~12:00 사가노 대나무 숲

교토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사가노 대나무 숲 코스!
벚꽃 시즌(4월 초)과 단풍 시즌(12월 초)은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시기라 일본 사람들과 국외 관광객으로 붐벼 걷기도 어려울 정도이다. 이 시기를 피해 방문한다면, 후덥지근한 초여름에도 맑은 공기와 수많은 대나무가 어우러져 만든 그늘에 유유자적 대나무 숲을 산책하기 좋다.

사가노 토롯코 열차 에 탑승해 아름다운 교토의 경치를 감상하며 평생 남을 만족스러운 인생 샷을 찍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열차는 시속 25km/h로 약간 빠른 자전거 속도로 경치가 좋은 곳에서는 속도를 줄여서 달리므로 마음껏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13:00~14:30 교토의 재래시장, 니시키 시장(錦市場)

니시키 시장(錦市場)시조 거리의 북쪽, 테라마치 거리의 서쪽에 위치한 교토의 40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재래시장이다. 헤이안시대(794~1192)부터 교토고쇼에 신선한 생선 점포가 모이게 되고, 에도시대(1603~1867)에는 어시장으로 크게 발전한 것이 니시키 시장(錦市場)의 시작이다.
"냉장고가 없던 그 시절 어떻게 시장이 존재할 수 있었을까?"
그건 바로, 시장주변에 있는 풍부한 '지하수' 덕분이다. 우물을 파서 그 안을 차가운 지하수로 채워 생선 및 고기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일본의 수도가 교토였을 때 왕실에 식자재를 공급하던 상점들이 모여 고급스러웠던 니시키 시장(錦市場)은 지금까지 '교토의 부엌'으로 지역민과 많은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교토의 계절 채소와 제철 과일, 유바 요리, 절임 음식인 쓰케모노(漬物 ツケモノ)다양한 먹거리가 넘쳐난다.

영업시간: 10:00~18:00
(점포에 따라 영업시간이 다를 수 있음)
문의: +81-75-211-3882(교토 니시키 시장 상가진흥조합)

점심: 유바키치(湯波吉, Yubakichi)

교토는 유바(두부피를 활용한 요리)가 유명한 지역이라 두부 정식, 두부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는 상점가가 줄지어 있다. 니시키 시장 안에서는 유바키치(湯波吉, Yubakichi)가 유일한 유바 가게로 1790년에 창업한 이래로 9대에 걸쳐 이어온 맛집이다.

유바가 부담스럽다면 두부 냄새가 많이 나지 않고 콩 특유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느껴지는 아이스크림을 추천한다. 가격은 300엔~400엔 사이로 두부, 말차, 반씩 섞은 맛으로 3가지로 판매되는데 개인적으로 두부와 말차가 반씩 섞인 아이스크림이 가장 맛이 좋았다.

니시키 시장의 가볼 만한 가게, 먹어봐야 할 음식이 궁금하다면 여기에

유바키치(湯葉吉)
주소: 〒604-8052 교토시 나카교구 카지야쵸 (니시키쵸지도오리), 213
영업시간: 9:00~18:00 (매주 넷째 주 수요일, 일요일 휴업)
문의: +81-75-221-1372

15:30~16:30 기요미즈테라(清水寺)

기요미즈테라(清水寺,きよみずでら)는 헤이안 시대 초기에 설립되었는데 절 전체에 걸쳐서 못이 하나도 쓰이지 않고 나무로만 지어졌다. 절의 이름은 주변의 언덕에서 단지 내로 흐르는 폭포에서 유래되어 '맑은 물'을 의미하는 기요미즈라고 지었다고 한다.
절 꼭대기에서 보이는 교토 시내의 풍경은 과거 수도였던 시절의 모습과 계절 따라 피는 1000그루의 벚꽃과 1500그루의 나무가 조화를 이루며 교토의 예스러운 정취를 고스란히 담아낸다. 방문 일정을 조율해 야간 특별 관람이 가능한 시기에 방문하면 절 주변을 환히 비추는 조명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교토의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

시조다카쿠라(四条高倉)에서 교토시 버스 207번을 타고 기요미즈미치(清水道) 버스정류장 하차
주소: 〒605-0862 교토시 히가시야마구 기요미즈 1ー294
개장시간: 6:00~18:00 (8월~9월은 18:30분까지 개장)
입장료: 고등학생 이상 400엔, 중학생 이하 200엔

*2018년 연 3회 야간 특별 관람*
봄: 3월 9일~18일, 3월 30일~4월 8일 (18:00~21:00)
여름: 8월 14일~16일 (18:30~21:00 접수 종료)(천일 참배 및 본당 특별 관람)
가을: 11월 17일~12월 2일 (17:30~21:00)

추천 먹거리: 야츠하시(八ツ橋 ,やつはし)

기요미즈테라를 관람하러 가는 길목에 교토 특산품을 파는 상점이 줄지어 있다. 교토에 왔다면 이곳의 전통 과자인 야츠하시를 먹어보길 바란다. 야츠하시(八ツ橋 ,やつはし)는 교토를 대표하는 과자 중 하나이다. 구분하자면 센베이의 일종으로 쌀가루, 설탕, 팥, 계피를 넣고 얇게 펴서 만든 과자이다. 최근엔 종류도 다양화되어 팥소 대신 딸기 맛, 바나나 맛, 초콜릿 맛 등을 넣기도 하고 형형색색의 피로 만든 제품도 늘어가고 있다.

16:30~17:00 산넨자카(三年坂)

기요미즈테라에서 내려오면 오른쪽에 골목이 보이는데 그 길을 따라 5분 정도 걸으면 일본 전통가옥 보존지구 '산넨자카(三年坂)'로 들어서는 골목이 나온다.

산넨자카의 원래 이름은 '산모의 안녕과 순산을 기원하는 고개'라는 의미로 산네이자카(産寧坂)이지만, "넘어지면 삼 년 안에 죽는다." 또는 "수명이 삼 년 단축된다."는 무서운 전설이 내려져 오고 있어 '산넨자카(三年坂)'라 불리기도 한다. 언덕길이라 조심해서 가라는 뜻인듯싶다.

산넨자카의 계단은 46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아기자기한 돌담길을 따라 일본 전통가옥, 전통 공예품, 과자, 찻집 등의 상점을 구경하며 고즈넉한 교토의 정취를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가는 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에

주소: 〒605-0862 교토 히가시야마 키요미즈 2ー221

17:00~17:30 니넨자카(二年坂)

산넨자카에서 내려오다 보면 오른쪽에 계단이 보이는데 그 계단을 따라 가면 니넨자카(二年坂) 입구에 이르게 된다. 천 년 동안 수도로서 자리 잡아 온 교토의 옛 모습이 아직 남아 골목마다 예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가는 길: 교토부 교토시 히가시야마구 고다이지
전철이용 시 JR 교토역에서 시 버스 100, 206 계통으로 15분, '기요미즈데라'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 5분

주소: 〒605-0826 교토시 히가시야마구 마스야쵸 기요미즈 2쵸메
문의: +81-75-752-7070

17:30~18:00 야사카 탑(八坂の塔/法観寺)

정식명칭은 '호칸지(法観寺)'라 불리는 야사카 탑(八坂の塔)은 높이 46m의 5층 나무 탑으로 6세기(아스카 시대)에 창건되었으나 숱한 화재 탓에 다시 지어졌다. 현재의 모습은 1440년 하쿠호 시대의 건축 양식으로 6대 장군인 '아시카가 요시노리'에 의해 재건된 것이다.

니넨자카 입구로 다시 올라가 직진해 야사카 탑으로 향하거나, 산넨자카 길에서 곧장 앞으로 나아가 야사카 탑을 방문한 뒤 니넨자카로 가도 무방하다.

주소: 교토시 히가시야마구 야사카카미쵸 388
개방시간: 10:00~16:00
입장료: 400엔
문의: +81-75-551-2417

탑에 안치한 국가 중요문화재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방문하더라도 여러 사정으로 안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해 탑의 2층까지 들어가 천 년 동안 탑을 바치고 온 초석과 기둥, 기둥을 중심으로 탑에 안치한 불상 4상이 세워져 있는 '오지여래좌상(五智如来坐像)'을 모시는 단인 '슈미단(須弥壇)'을 볼 수 있다면 엄청난 행운이다.

18:00~20:00 기온(祇園)거리 산책

기온(祇園)거리의 중심이 되며 상점가가 즐비한 '시조도리(四条通り)', 게이샤를 볼 수 있는 '하나미코치((花見小路)'와 벚꽃이 만개하는 ’기야마치도리(木屋町)'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시조도리(四条通り)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화과자 전문점부터 교토를 대표하는 과자, 야츠하시 전문점 등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상점이 있다.

하나미코치((花見小路)는 운이 좋으면 저녁 무렵, 게이샤(芸者) 견습생인 마이코(舞妓;일본 한자로 '춤'을 뜻하는 舞(마이)와 '아이'를 뜻하는 妓(코)를 만날 수가 있는데 이들은 만져서는 안 되고 사진을 찍히는 걸 좋아하지 않으니 멀리서 보는 것에만 만족하자! 교토는 영향력 있는 게이샤 전통 도시라 이 지역에서만 게이샤를 일컫는 '게이코(芸子)'라는 말이 있다. 전문 게이샤가 되기 위해서 최소 5년의 힘든 수련 기간을 거쳐야 한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기야마치도리(木屋町)는 벚꽃이 피는 시기에 카모 강가를 따라 만개한 벚꽃 풍경이 환상적이다. 강변에 늘어선 일본식 목조 건물과 시원한 강바람이 어우러져 맥주 한잔하거나 사색에 잠기기에 좋은 곳이다.

기요미즈미치(清水道)에서 교토시 버스 100・202・206・207번을 타고 기온(祇園) 버스정류장 하차 또는 니넨자카 끝에서 네네노미치(ねねの道)를 통해 기온(祇園)거리로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