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래방 초보자를 위한 팁3
1. 어디로 가지?
도쿄가 '노래방의 수도'라는 말은 아마도 과소평과된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말 그대로 골목 사이사이 어느 곳을 가더라고, 노래방이 보인답니다. 밝은 빨간색과 하얀색의 간판의 대비가 눈을 사로 잡는 '빅 에코' 노래방부터 '우타 히로바'(노래 광장) 노래방의 활짝 웃는 마스코트까지, 도쿄의 골목은 그야말로 노래방으로 가득 차있지요.
도쿄 안에서도 시부야와 신주쿠가 번화가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지요, 이 두 곳은 놀 곳으로 가득하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케이팝 팬이라면, 한인 타운이 있는 신오쿠보에서, 케이팝 굿즈를 마음껏 살 수 있습니다. 클럽과 같은 분위기의 노래방에 가길 원하시는 분은 롯폰기에 가보세요. 이곳은 회식이나 각종 모임 2차로도 매우 적당합니다.
2. 가격에 주의하세요
노래방 예산은 사실 가는 사람 마음대로입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노래방에 가고 싶으시다면, 주말 그리고 저녁 시간대는 피해주세요. 주중 그리고 낮 시간대에만 저렴하게 노래방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올빼미 족들은 "프리 타임"이라고 하는 제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프리타임은 자정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무제한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다. 프리 타임은 보통 정액제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요금은 1000엔부터 5000엔까지 노래방의 옵션에 따라 달라집니다.
물론, 노래도 부르고, 잠도 자고, 마실 것도 마시고, 다음날 첫 차를 기다리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약간의 술이 들어가줘야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분들은 '노미호다이' (술 무제한) 메뉴를 선택하세요. 많은 노래방에서 '노미호다이'메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본전 뽑으려면 최대한 많이 마시는게 좋겠지요!
3. 당신이 원하는 플랜 선택하기
일본의 노래방은 그 수가 많은 만큼 종류도 참 다양하답니다. 혼자서 노래부를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은 '히토카라' (1인용 노래방)에서 신나게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기 전에, 혹은 음악적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싶으시는 분들에겐 '히토카라'가 굉장히 좋은 옵션인것 같네요.
헬로우 키티의 팬인 분들은 긴자에 있는 '빅 에코'에 가보세요. 이곳은 다른 곳과는 다른게 모든 시설이 헬로우 키티로 도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