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여행) 奥会津(오쿠 아이즈) 只見線(타다 미션)을 타고..
역 안에는 관광센터를 겸하고 있었다. 관광센터의 角田(카쿠다) 상이 눈 쌓인 이 마을을 사진을 보고
只見(타다미)역의 위치를 알려주었다. 눈 축제를 할 만큼 이 지역은 눈이 많은 고장이다.
그만큼 눈이 소복이 쌓여있을 때의 모습도 아름답다고 한다.
여기 只見(타다미)역에서 니이가타현의 小出駅(코이데역)으로 가는 열차가 들어와 있었다.
하루 3번 후쿠시마 只見(타다미)에서 小出(코이데)를 이어주는 마을 사람들의 라이프 라인.
小出(코이데)역에서 只見(타다미)역에 도착한 사람들이 단풍 구경을 위해 활용하는 택시와 유람선 코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유람선 탑승이 900엔이지만 택시로 관광을 하는 것을 포함, 3,500엔으로 2시간가량 아름다운 단풍 풍경을 볼 수 있는 티켓이다.
그뿐 아니라 렌터카도 저렴해서 다음번에는 렌터카를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우리는 택시에 올라 田子倉湖(타고쿠라코)라는 호수로 가서 유람선을 탔다.
田子倉(타고쿠라)댐을 만들며 형성된 호수는 일본 국내에서 3번째의 저수량으로 イワナ(매기)의 성지로 알려져 있는
호수를 일주하며 유람선에서 보는 단풍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그림같이 보이는 산들은 모두 단풍이 절정이었다.
매년 10월 중순부터 물들어 11월 상순에 최고의 단풍을 자랑하니 일본 국내에서도
이곳의 단풍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속속 모여드는 시기라고 한다.
유람선 선상에서 즐기는 해 좋은 가을 한복판의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30여 분간
절정의 단풍을 담으며 넋을 놓고 사진을 찍었다.
다시 택시를 타고 우리는 더 위로 올랐다. 중간중간 택시투어 아저씨의 설명에 귀를 기울인다.
예전에는 로컬 전차가 달리던 지금은 끊어진 只見線(타다미선)의 선로들..
단풍 속에 자리하고 있어 아직도 건재해 보인다.
이 只見線(타다미선)은 몇 년간 복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2017년 6월..
후쿠시마현과 JR 동일본이 복구와 이후 운영 관련 계약이 성사되어 4년 후인 2021년에는
현제 끊어진 只見線(타다미선)이 복구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택시를 타고 국도 252호선을 新潟(니이가타)를 향해 달려 도착한 곳은 우리가 탔던 유람선이 떠 있는
田子倉(타고쿠라)호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었다.
절경을 만끽하고 다시 只見(타다미)역으로 내려오는 길에는 アイヨシの滝(아이요시노타키)라는 폭포가
단풍에 둘러싸여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폭포 앞을 지나는 단풍과 바이크 객들의 질주...
그 아름다운 풍경들을 뒤로하고 只見(타다미)역에 도착했다.
도쿄로 돌아가기 위해 열차가 끊어진 구간을 버스로 달리며 점심을 먹었다.
이곳 只見(타다미)는 예전부터 マトン(마통)이라고 불리는 고기를 먹는 지역이라고 한다.
람이라는 양고기는 들어봤어도 マトン(마통)이라.....
관광센터의 角田(카쿠다)상이 그 궁금증을 풀어주셨다.
람고기는 1살 미만의 어린양...마통은 1살 이상의 양고기를 말하는데 只見(타다미)지역에는 이 마통을 이용한
케밥이 맛있다고...
버스 안에서 먹는 마통 케밥은 아삭~한 양배추와 함께 야들야들한 살코기가 맛있는 450엔짜리 점심이었다..
도착.... 여기 会津川口(아이즈카와구치)역에서 다시 열차를 타고 会津若松(아이즈와카마츠)까지
2시간의 여정을 달린다.
JR只見線(타다미선)을 타고 즐기는 단풍여행의 마지막 여정이다..
2시간 남짓...会津若松駅(아이즈와카마츠역)에 도착했다.
후쿠시마는 일본의 3대 라멘 중에 하나인 喜多方ラーメン(키타카타라멘)의 고장이니만큼
마무리는 맛있는 喜多方ラーメン(키타카타라멘)으로~!
라멘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주문 한 따끈한 喜多方ラーメン(키타카타라멘)이 왔다.
김이 모락~올라오는 라멘 한 그릇은 물 맑고 공기 좋은 奥会津(오쿠 아이즈)의 단풍여행을 더욱 깊게 해 주었다.
2017년 단풍여행이 奥会津(오쿠 아이즈)라서 참 좋았다.
4년 후 JR只見線(타다미선)이 전면 개통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