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여행) 奥会津(오쿠 아이즈) 只見線(타다 미션)을 타고..
JR 只見線(타다미선)은 福島県(후쿠시마현)의 会津若松駅(아이즈와카마츠역)과
新潟県(니-가타현)의 小出駅(고이데역)을 연결하는 로컬센이다.
1971년 개통한 이 奥会津(오쿠아이즈)의 只見線(타다미센)은 차장으로 보는 풍경이
아름답기로 둘째가라면 서운할 만큼 각종 신문과 잡지를 통해 소개되어왔던 로컬센으로 유명하다.
후쿠시마에서 니이가타현으로 가는 아름다운 풍경의 로컬 열차를 타고 단풍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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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안에는 관광센터를 겸하고 있었다. 관광센터의 角田(카쿠다) 상이 눈 쌓인 이 마을을 사진을 보고
只見(타다미)역의 위치를 알려주었다. 눈 축제를 할 만큼 이 지역은 눈이 많은 고장이다.
그만큼 눈이 소복이 쌓여있을 때의 모습도 아름답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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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只見(타다미)역에서 니이가타현의 小出駅(코이데역)으로 가는 열차가 들어와 있었다.
하루 3번 후쿠시마 只見(타다미)에서 小出(코이데)를 이어주는 마을 사람들의 라이프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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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出(코이데)역에서 只見(타다미)역에 도착한 사람들이 단풍 구경을 위해 활용하는 택시와 유람선 코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유람선 탑승이 900엔이지만 택시로 관광을 하는 것을 포함, 3,500엔으로 2시간가량 아름다운 단풍 풍경을 볼 수 있는 티켓이다.
그뿐 아니라 렌터카도 저렴해서 다음번에는 렌터카를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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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택시에 올라 田子倉湖(타고쿠라코)라는 호수로 가서 유람선을 탔다.
田子倉(타고쿠라)댐을 만들며 형성된 호수는 일본 국내에서 3번째의 저수량으로 イワナ(매기)의 성지로 알려져 있는
호수를 일주하며 유람선에서 보는 단풍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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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같이 보이는 산들은 모두 단풍이 절정이었다.
매년 10월 중순부터 물들어 11월 상순에 최고의 단풍을 자랑하니 일본 국내에서도
이곳의 단풍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속속 모여드는 시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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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선상에서 즐기는 해 좋은 가을 한복판의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30여 분간
절정의 단풍을 담으며 넋을 놓고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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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택시를 타고 우리는 더 위로 올랐다. 중간중간 택시투어 아저씨의 설명에 귀를 기울인다.
예전에는 로컬 전차가 달리던 지금은 끊어진 只見線(타다미선)의 선로들..
단풍 속에 자리하고 있어 아직도 건재해 보인다.
이 只見線(타다미선)은 몇 년간 복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2017년 6월..
후쿠시마현과 JR 동일본이 복구와 이후 운영 관련 계약이 성사되어 4년 후인 2021년에는
현제 끊어진 只見線(타다미선)이 복구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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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고 국도 252호선을 新潟(니이가타)를 향해 달려 도착한 곳은 우리가 탔던 유람선이 떠 있는
田子倉(타고쿠라)호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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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경을 만끽하고 다시 只見(타다미)역으로 내려오는 길에는 アイヨシの滝(아이요시노타키)라는 폭포가
단풍에 둘러싸여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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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앞을 지나는 단풍과 바이크 객들의 질주...
그 아름다운 풍경들을 뒤로하고 只見(타다미)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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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로 돌아가기 위해 열차가 끊어진 구간을 버스로 달리며 점심을 먹었다.
이곳 只見(타다미)는 예전부터 マトン(마통)이라고 불리는 고기를 먹는 지역이라고 한다.
람이라는 양고기는 들어봤어도 マトン(마통)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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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센터의 角田(카쿠다)상이 그 궁금증을 풀어주셨다.
람고기는 1살 미만의 어린양...마통은 1살 이상의 양고기를 말하는데 只見(타다미)지역에는 이 마통을 이용한
케밥이 맛있다고...
버스 안에서 먹는 마통 케밥은 아삭~한 양배추와 함께 야들야들한 살코기가 맛있는 450엔짜리 점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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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여기 会津川口(아이즈카와구치)역에서 다시 열차를 타고 会津若松(아이즈와카마츠)까지
2시간의 여정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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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只見線(타다미선)을 타고 즐기는 단풍여행의 마지막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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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남짓...会津若松駅(아이즈와카마츠역)에 도착했다.
후쿠시마는 일본의 3대 라멘 중에 하나인 喜多方ラーメン(키타카타라멘)의 고장이니만큼
마무리는 맛있는 喜多方ラーメン(키타카타라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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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주문 한 따끈한 喜多方ラーメン(키타카타라멘)이 왔다.
김이 모락~올라오는 라멘 한 그릇은 물 맑고 공기 좋은 奥会津(오쿠 아이즈)의 단풍여행을 더욱 깊게 해 주었다.
2017년 단풍여행이 奥会津(오쿠 아이즈)라서 참 좋았다.
4년 후 JR只見線(타다미선)이 전면 개통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련다.